■방송 : 경남CBS<시사포커스 경남> (손성경PD, 김형주 실습작가, 106.9MHz)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팀장)
■대담 : 손석형 예비후보 (창원성산구 무소속 예비후보, 전 경남도의원)
◆손석형 : 네. 안녕하십니까?
◇김효영 : 지난 19대 총선 이후에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손석형 : 19대 총선에 아깝게 낙선하고 성찰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14년만에 현장에, 원직에 복직을 했습니다.
◇김효영 : 두산중공업이죠?
◆손석형 : 네. 현장 생활을 열심히 했습니다.
◆손석형 : 19대 총선 때 단일화가 되지않아서 아깝게 패배한 이후에 성찰과 반성하는 마음으로 성산구 구석구석에 제가 안가본 곳이 없습니다. 많은 쓴소리도 듣고, 고통의 소리도 듣고 많은 욕도 들으면서 제가 땀으로 다 적셨죠. 그런 일상적 준비를 했고요.
◇김효영 : 네.
◆손석형 : 그러면서 20대 총선에서는 충분한 준비속에서 야권단일화를 해서 진보1번지 탈환을 하겠다하는 책임감과, 또 우리 노동자들의 자존심, 우리 성산구민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서 제가 출마를 했습니다.
◇김효영 : 네. 19대 때 표 차이가 얼마 안났죠?
◆손석형 : 실질적으로 단일화가 되었다면 이겼겠죠. 단일화되지 않은 것만큼 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생각하면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보고 조금 더 설득을 하고 조금 더 포용해서 정말 야권 단일화, 진보 단일화가 되었더라면 정말 희망 있는 정치, 진짜 노동정치가 되었을 텐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지금도 한이 되고 항상 미안한 감을 느낍니다.
◇김효영 : 그래요. 20대 총선에서도 단일화는 야권의 최대 화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손석형 : 독점적 지역당을 넘으려고 하면 야권단일화 말고는 대안이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 성산구민이 바라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저는 생각을 갖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면 단일화가 안될 일이 없다고 저는 판단을 갖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어제 노회찬 전 의원이 정의당의 전략공천을 받아서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노 전 의원의 출마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손석형 : 참 불쑥 나타나서 지역 출마.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지역 출마가 요즘 유행인데요. 저는 적합지는 않다고 봅니다.
◇김효영 : 적합지 않다?
◆손석형 : 네. 우리 지역에 보면 창원 시장도 경상남도지사도 우리가 흔히 얘기하면 중앙에서 내려온 낙하산이라고 그래요. 그래도 진보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과정을 중시여기고 명분을 중시여기는 우리 진보의 정신이 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갖고 적합치는 않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김효영 : 지역에서 활동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하는 것이 맞을까요? 국회의원을 뽑는 것이지 시장, 군수 뽑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손석형 : 물론 국회의원을 뽑는 자리이기 때문에 법률상으로도 거기에 한 번도 오줌이나 똥을 누지 않더라도, 살아보지 않더라도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또 국회의원은 중앙정치를 하기 때문에 지역에 살지 않아도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은 포장된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거든요? 지금 바라는 것은 삶입니다. 사람 중심의 정치 아닙니까? 그 지역의 정서, 그 지역에 애정 없이 순수한 삶의 정치가, 생활 정치가 나오겠느냐 생각은 저는 되묻고 싶은 생각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말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고요. 대단히 포장된 이야기이다 이렇게 보고 싶습니다.
◇김효영 : 노 전 의원은 본선 경쟁력은 손석형 후보에 비해서 훨씬 더 낫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손석형 : 노원 병은 그럴지몰라도 창원 을은 내려와서 정말 한번도 살아본 적 없고, 들어본 적 없으면서 그렇게 강하게 판단을 내린다는 것은 오바센스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갖고있거든요. 저는 이미 4년전에도 43.8%를 받았던 경험이 있고요. 물론 단일화가 안되었어도요.
◇김효영 : 네.
◆손석형 : 그리고 패배를 하고 난 이후에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땀으로 적셨기때문에 많은 이야기도 들었고 쓴소리도 들었고 애환도 고통의 소리도 들었거든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인데, 준비가 안되어 있는 사람이 준비 된 사람보다 낫다 이런 것은 너무 경솔한 판단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갖고요.
저는 우리 창원을 너무 쉽게 판단하는 것 아닌가 정서를. 창원시민들의 자존심 창원시민의 양심을 또 선택을 믿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민주노총 단일후보 신청은 하셨죠?
◆손석형 : 네. 했습니다.
◇김효영 : 노 전 의원과 예선전을 치루셔야 됩니다. 그죠?
◆손석형 : 네, 노동자의 자존심을 걸고 예선전을 치뤄야하죠.
◇김효영 :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됩니까?
◆손석형 : 어제 기호를 추첨했습니다. 제가 기호 1번 손석형입니다. 그리고 민주노총 경남 본부에서 창원시 사업장에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은 투표권을 줍니다.
◇김효영 : 모든 조합원에게 다 줍니까?
◆손석형 : 네, 모든 조합원에게 총 투표로 노동후보, 단일후보를 결정합니다.
◇김효영 : 투표일은 언제입니까?
◆손석형 : 투표일은 설을 쇠고, 15일부터 일주일간 투표를 하게 됩니다.
◇김효영 : 민주노총 단일후보 선출하는 투표가 15일부터 일주일동안 열리고, 기호1번 손석형, 기호 2번은 노회찬 이렇게 되겠습니다. 그죠?
◆손석형 : 네. 그렇습니다.
◇김효영 : 그러면 여기서 진 후보는 출마를 하지 않는겁니까?
◆손석형 : 네. 정정당당히, 쉽게 얘기하면 모범적인 단일화로.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면 진보정치의 모범적인 사례를 만드는 길입니다. 사실 가지않았던 길을 가는 것이거든요?
저는 아주 아름다운 경선이라고 보고 있고요.
◇김효영 : 네.
◆손석형 : 정정당당하게 선의적 경쟁속에서 명확하게 승복을 해야한다고 저는 판단을 갖습니다.
◇김효영 : 그 결과에 승복하고 그리고 결과가 나오면 탈락한 후보는 선출된 후보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그렇게 되는겁니까?
◆손석형 : 노회찬 후보님과 어제 대화를 했는데요. 그렇게 하기로 했고요. 오늘 11시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그러한 부분의 사항을, 서로 서약한 부분을 밝혔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예비후보와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 큰 틀에서 동의했죠?
◆손석형 : 네. 둘이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이 독점적 지역당을 넘기 위해서는 모범적인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서로 약속을 했고요. 마찬가지로 정정당당하게 선의적 경쟁을 해서 단일화를 할 것입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어떤 정치를 하고 싶습니까?
◆손석형 : 저는 사실 제가 노조 위원장 또 민주노총 본부장, 도의원 이렇게 엄청난 선거를 거쳐서 또 실질적인 그에 걸맞는 활동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진짜 노동자의 자존심으로 진짜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진짜정치는 요즘에 사회적으로 불균형이 많지 않습니까? 소득불균형.
◇김효영 : 네.
◆손석형 : 이것을 막지 않으면 사실 우리 민주자본주의가 흔들릴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1% 불평등 사회를 100%의 시민 대한민국으로 만드는 이런 입법을 하고 싶고요.
◇김효영 : 네.
◆손석형 : 말로하는 정치가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정치 또 이러한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정치,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최근에 자제분 혼사도 치르셨고요.
◆손석형 : 감사합니다. (하하)
◇김효영 : 혹시, 이번 도전이 마지막으로 생각하십니까?
◆손석형 : 마지막이라는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정치적 생명과 운명을 걸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것이야말로 창원시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이고, 우리 노동자의 자존심을 살리는 길이 아닌가 절박하게 저는 선거에 임하고 있다. 절박하게 단일화하고 있다. 절박한 심정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창원시민들께 드리는 마지막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손석형 : 감사합니다.
◇김효영 :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손석형 : 네. 감사합니다.
◇김효영 : 지금까지 창원성산구 무소속 손석형 예비후보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