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전 부시장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1972년을 살아갈 수는 없다. 우리는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과 함께 2016년을 살아가야 한다"며 "기득권과 구질서를 닮은 국회가 아니라 대한민국 보통사람을 닮은 국회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기 전 부시장은 "뒤돌아보지 말고 새로운 사람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 그래야 총선에서 승리하고, 2018년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며 세대교체론을 강조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 영국 캐머런 총리 등을 예로 들며 "젊은 거인들이 나라를 이끌고 있다"고도 했다.
또 "동북 4구의 맏형 노릇을 제대로 해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키즈인 그는 박 시장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기 전 부시장은 "박원순 시장과 함께 하며 새로운 소통과 협치의 시대를 열었다고 감히 자부한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올빼미 버스'를 언급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목했던 서민들의 삶, 정직하고 성실한 보통 사람들의 아픔이 배어있는 그 자리에서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기 전 부시장은 당초 박원순 시장 저격수를 자처한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갑 출마도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지역구 현역 의원인 신계륜 의원을 찾아가 출마 의사를 전달했다. 신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입법로비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기 전 부시장은 청와대 행정관, 국회 정책연구위원,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 성균관대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