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공영방송인 아리랑TV에 낙하산 사장이 내려와 회사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고, 사적인 용도에 나랏돈을 펑펑 쓴 질이 좋지 않은 공인"이라며 방석호 사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서 의원은 "법인카드로 엄청난 금액의 식사비와 자동차 렌트, 비싼 호텔비 등을 결재한 것도 놀랍지만 공적인 업무로 식사를 함께 했다는 오준 유엔 대사와 한국문화원 직원들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 것도 놀랍다"며 방 사장의 거짓말 해명을 꼬집었다.
서 의원은 특히 "방석호 사장의 딸이 아빠를 따라 뉴욕에 갔다고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는데, 공교롭게도 그 동네가 바로 문제의 식당이 있는 곳이었다"며 이에 대한 해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방사장은 작년 5월에도 혼자 미국으로 출장을 간 뒤 아들이 다니는 학교 근처에서 고가의 식사를 하면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는데, '가족 해외 여행과 겹쳤다거나 법인카드를 잘못 냈다'는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나랏돈을 자기 가족을 위해 썼는지 감사원이 감사해야 하고 불법적인 사안이 밝혀지면 검찰 수사도 해야 한다"며 이와관련해 "법인카드 문제 뿐 아니라 아리랑 TV 내부에 다른 문제도 많다는 제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