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닛은 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클럽 옥타곤에서 미니 7집 '액트세븐(Act.7)'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1년 만에 컴백했다. 긴장되고 떨린다"며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인사했다.
이날 정오 공개된 미니 7집 '엑트세븐'에는 총 5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싫어(Hate)'는 미국 유명 DJ 스크릴렉스가 작곡에 참여한 EDM 힙합 장르 댄스곡으로, 이별을 직감한 여자의 심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싫어'는 변화무쌍한 변주의 곡 전개, 묘한 중독성이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이다. 포미닛은 "호불호가 갈릴까 걱정했다"면서도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데뷔 8년차 걸그룹이기에 가능했던 뚝심이다. 이번 앨범 '엑트 세븐'은 포미닛 멤버들의 생각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물이다. 전지윤, 현아, 권소현이 앨범 내 작사, 랩 메이킹에 다수 참여했고, 허가윤이 비주얼 디렉팅을 주도했다.
현아는 "매 앨범 멤버들의 의견이 반영이 된다. 이번엔 지난해 '미쳐' 때보다 우리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권소현은 "이제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걸 대중에게 보여드리는 법을 알게 됐다"며 "이번 앨범으로 걸그룹 중 유일무이한 팀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요즘 센 콘셉트를 하는 분들이 많이 없는데 우리의 시도를 좋아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아는 "포미닛은 퍼모먼스형 그룹이다. 무대를 선보이고 난 뒤 순위가 오르곤 했었는데, 이번에도 그랬으면 한다"며 "욕심을 많이 냈다. '포미닛이 이런 걸?'이라고 놀라다가도 중간부터 '이게 포미닛이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미닛은 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앨범 성적이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남지현은 "이번 앨범이 잘 돼야 회사 식구들과 웃으면서 (계약)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이 참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기대 반 걱정 반. 포미닛 멤버들의 솔직한 심정이다. 멤버들은 준비 과정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해 대박 예감이 든다면서도 자칫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할까 걱정이 된다고 했다.
전지윤은 "부모님에게 곡을 처음 들려드렸는데, 어려워하시더라. 처음엔 좋다고 하다가 '우와' 하면서 신기해했다"며 "하지만 안무와 함께 보면 좋다고 하시더라. 여러분들도 꼭 같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또 현아는 "어제 너무 많이 떨려서 잠을 설쳤다. 데뷔 8년차라 생각이 많아진다"며 "솔로 활동 이후 1년만에 포미닛으로 컴백이다. 지난해 '미쳐'가 굉장히 큰 사랑을 받아 부담도 크다. 이번에도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쇼케이스를 마친 포미닛은 오는 3일 MBC뮤직 '쇼 챔피언'을 통해 방송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