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8, 29일 베이징을 방문, 6자 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회동한 것으로 안다”고 1일 밝혔다.
양측은 같은 달 27일 베이징에서 이뤄진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 이후 후속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대북제재 수위에 대한 양측의 현저한 입장 차이를 볼 때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케리 장관과 왕 부장은 최근 접촉에서 새로운 제재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제재 내용과 중국의 역할 등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이견을 표출했다.
성 김 대표의 방중은 또 공교롭게 6자 회담 북한측 차석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부국장의 베이징 체류와 겹쳤지만 북미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 부국장은 독일에서 열릴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경유차 잠시 베이징에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