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 차정환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28' 대회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후쿠다 리키(35, 일본)에 2라운드 2분 37초 만에 펀치KO승을 거뒀다.
차정환은 로드FC 웰터급 최강자로 꼽히지만 체중 감량의 어려움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는 한 체급 상향한 미들급으로 출전했다.
상대는 철옹성으로 불린 후쿠다 리키. 차정환은 1라운드에서 고전했다. 후쿠다 리키의 끈적끈적한 레슬링 싸움에 밀려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그라운드 싸움에서도 열세를 면치 못했다. 상대 압박에 반격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차정환은 두 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라이트 펀치 한 방을 적중시킨 후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새롭게 챔피언에 오른 차정환은 억대 연봉이 예졍돼 있다.
이에 반해 후쿠다 리키는 1차 방어전에서 타이틀을 내주며 로드FC에서 처음으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