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제 22대 가왕을 가리는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도전자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새로운 가왕에 올랐고, 17대부터 21대까지 가왕에 오르며 5연승 신기록을 쓴 '여전사 캣츠걸'은 정체를 드러냈다.
가면을 벗은 캣츠걸은 풍부함 음색을 자랑하는 11년차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었다.
차지연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기분이 묘하다. 진짜 빨리 뵙고 싶었다"고 웃으며 인사했다. 가왕 자리에서 내려온 아쉬움 보다 오랜 시간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는 기쁨이 더욱 큰 듯 했다.
차지연은 '복면가왕'에서 특유의 파워풀하면서도 깊은 감성을 담은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로 이목을 사로 잡으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무대에서 내려온 차지연은 "원래 꿈은 가수였다. 여러 기획사의 문을 두드리며 오디션도 정말 많이 보러 다녔는데 잘 안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면가왕에서) 꿈을 이룬 느낌이었다. 사랑과 칭찬을 받으며 눈물도 많이 흘렸다. 그토록 하고 싶었던 일을 이제서야라는 생각이었다"며 "'복면가왕'은 용기라는 큰 무기를 선문해준 무대였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