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영웅' 김형수, 로드FC서 2연승

김형수와 조병옥. 좌로부터. 사진=로드FC 제공
김형수(28, 김대환 복싱·MMA)가 10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로드FC 2연승이기도 하다. 김형수는 작년 3월 로드FC 데뷔전인 '로드FC 영건스 21'에서 브라이언 최에 판정승한 바 있다.

김형수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28' 대회 페더급 경기(5분 2라운드)에서 조병옥(30, 싸비 MMA)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했다.

아마추어 레슬러 출신인 김형수는 레슬링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1라운드에서 김형수는 태클로 조병옥을 무너뜨렸다. 이후 상위포지션을 점령한 상태에서 계속 압박을 가했다. 잠시 스탠딩 상태로 전환됐지만 김형수는 또다시 상대를 테이크다운 시킨 후 파운딩 펀치를 날렸다.

2라운드도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김형수는 조병옥을 테이크다운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상대 몸쪽으로 계속 파고들며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김형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대환 격투기 전문 해설위원과 하루 5시간씩 훈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어릴적 재생불량성 빈혈을 앓았던 김형수는 레슬링 선수로 활동하던 고등학교 때 백혈병이 발병해 수술을 받았고, 2년간의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2014년 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에 출연했을 당시, 과거 성추행범을 잡은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기도 했다. 현재 김대환 복싱·MMA에서 선수 겸 레슬링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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