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지 못하는 대학들의 등록금 의존 현상이 우려된다.
대학교육연구소의 2015년 사립대학 법인별 수익용 기본재산 현황을 보면 대전과 충남권 사립대학들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낮게는 12.1%에서 높게는 62%로 기준치 100%에 미치지 못했다.
수익용 기본재산은 사립대학 법인이 대학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보유하는 돈이다.
교육용 기본재산을 제외한 토지, 건물, 신탁예금 등을 말하는 데 이를 충분히 확보해야만 법정부담전입금 등 대학에 필요한 경비를 제대로 지원할 수 있다.
확보율이 낮다는 것은 대학이 주요 수익원을 등록금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한남대가 12.1%, 대전대 16.8%, 중부대 17.1%, 우송대 41.3%, 건양대 62% 등을 기록했다.
수익용 기본재산을 활용한 수익률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건양대가 7.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높게 나타난 반면 대전대는 2.1%, 배재대 3.4%, 우송대 3.5%, 한남대 0.6% 등으로 집계돼 평균치에 모자랐다.
중부대는 수익용 기본재산은 있지만, 수익을 전혀 얻지 못했다.
돈 벌 능력이 부족한 대학들이 등록금에 기대고 있는 현상은 통계로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지역 사립대학들의 등록금 의존율은 전국 평균치인 65%를 넘어 70%에 육박하거나 넘어서고 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한남대가 78.3%의 운영수입 대비 등록금 의존율을 나타내며 가장 높았다.
한남대는 수입총액 대비 의존율에서도 67.4%를 기록했다.
이어 배재대가 운영수입 대비 77.2%, 수입총액 대비 67.9%, 목원대가 76.2%, 61.1% 등을 나타냈다.
중부대는 74.4%, 55%를 기록했고 대전대는 72.8%, 62% 등으로 분석됐다.
대학교육연구소 관계자는 "수익용 기본재산 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수익률이 낮은 토지가 수익용 기본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등록금 의존도 외국의 사례와 비교해 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