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1층에서 경비소대장에게 출입을 거부당해 발길을 돌렸다.
경비소대장은 강 전 의원에게 "출입을 통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기자회견은) 국회에서 해야 한다"고 출입을 막았다.
강 전 의원이 '오후 2시 당사에게 출마선언을 한다'는 문자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황진하 사무총장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라고 당 관계자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당원이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면 당과 협의를 해야 가능하다"면서도 "강 전 의원은 현재 당원도 아니도 당과 협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강 전 의원은 2010년 7월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구설에 올라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제명됐다.
새누리당 서울시당도 강 전 의원의 복당에 대해 사실상 불허 입장을 밝힌 상태다.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 전 의원이 입당원서를 내면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당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단호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