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한 건축으로 인한 대출금과 이자 부담 가중
■ 방송 : CBS TV (CBS주말교계뉴스, 1월29일(금) 밤 9시50분)
■ 진행 : 조혜진 앵커
■ 출연 : 이승규 기자
▣ 조혜진 > 최근 한 교단의 총회장을 지낸 목회자가 자신이 담임하고 있는 교회 건물을 매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건물을 매입한 단체가 한국교회의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 교회여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왜, 정통교회가 이단에게 교회 건물을 팔았을까요? 이승규 기자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승규 기자, 먼저 교회 건물을 판 교회는 건물 매입자가 이단이란 것을 알고도 판겁니까?
■ 이승규 > 교회 측은 매매 직전까지 하나님의 교회가 매입하는 줄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이번에 하나님의 교회에 건물을 판 교회는 수원에 있는 월드블레싱교회라는 곳인데요,
김정훈 목사가 담임하는 축복교회의 수원 지성전입니다. 이 교회는 연예인이 많이 출석하는 교회로 알려져 있는데요, 축복교회는 이 건물을 모두 81억 원에 하나님의 교회 측에 매각했습니다.
현재 일부 교인들은 소유권을 되찾기 위해 자금 마련에 나서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조혜진 > 그렇군요, 교인들은 교회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거 같은데, 정작 담임목사는 한국에 없다면서요?
■ 이승규 > 네, 그렇습니다. 김정훈 목사는 해외에 출타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목사는 교회 성탄절 예배는 물론 송구영신 예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총회장임에도 교단 신년 하례회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교인들은 목사님이 문제해결을 위해 미국에서 기도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도 선뜻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정말로 교회를 찾고 싶은 마음이라면, 한국에 있으면서 협상도 하고, 기도도 해야 하는 건데요.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조혜진 > 그런데요, 하나님의 교회에 건물을 판 교회가 한 두 곳이 아니라면서요?
■ 이승규 > 네, 그렇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하나님의 교회에 건물을 판 교회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셉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500억 원이 넘는 경매 감정가로 세간의 화제가 됐던 판교 충성교회를 2014년 288억 원에 경매 낙찰을 받았습니다.
2012년 서울 노원구에 있는 A 교회, 서울 동작구에 있는 B교회는 건물을 팔았구요, 인천에 있는 C교회는 지난 2009년 교회 터를 하나님의 교회에 넘겼습니다.
▣ 조혜진 > 참 심각한 일입니다. 어쩌다 이단에게 교회 건물을 팔아야하는 상황이 된겁니까?
■ 이승규 > 네, 교회마다 사정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무리한 건축으로 인한 대출금과 이자에 대한 부담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건물을 판 교회들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정돕니다.
▣ 조혜진 > 하나님의 교회는 어떤 단쳅니까?
■ 이승규 > 정식 명칭은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입니다. 약칭으로 하나님의 교회라고 부르는 겁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예장통합총회와 예장합동총회, 감리교, 예장합신총회 등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했습니다.
이단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독교포털뉴스에 따르면 하나님의 교회는 안상홍을 하나님으로 믿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라는 안상홍이 지난 1985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교회 측은 안상홍이 3년 뒤에 재림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지만, 불발로 끝났습니다.
안상홍이 죽은 뒤에는 장길자 씨가 교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조혜진 > 최근에는 일간지 등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적극 홍보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요?
■ 이승규 > 네, 그렇습니다. 주로 지역 일간지 등이 하나님의 교회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었는데요, 인천일보는 지난해 3월 하나님의 교회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 기사에는 CBS와 국민일보 등의 집중보도로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쓴 부분이 있는데요, 마치 CBS와 국민일보가 하나님의 교회를 홍보했다는 인상을 주기에 알맞습니다.
경인일보 역시 지난 1월 기사에서 CBS와 국민일보의 보도로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쓴 바 있는데요,
두 지역 일간지의 보도는 CBS와 국민일보의 기사를 아전인수격으로 이용한 셈이죠. CBS 등은 공익적 목적으로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에 앞장서 왔습니다.
동아일보가 펴내는 주간지 주간동아 1월 27일자를 보시면 하나님의 교회가 특집으로 다뤄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김주철 총회장과 하나님의 교회를 집중 조명했는데요, 성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조혜진 > 그렇군요, 정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이승규 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