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공과를 보지 않고 행위에만 맞춰서 판결을 내린 것"이라면서, "이 판결이 확정되면 사실상 출마를 못하게 되고, 정치 재개가 불가능함은 물론 지난 10여년의 정치인생이 모두 날아간다"고 말했다.
더민주 윤리심판원은 지난 25일 국회 의원실에서 카드단말기를 사용해 시집을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는 노 의원과 로스쿨 졸업 시험에 떨어진 아들을 구제하기 위해 해당 학교를 찾아가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 의원에게 각각 당원자격정지 6개월과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총선을 2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사실상의 총선 출마 배제인 셈이다.
김 의원은 "이는 너무 가혹한 처사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들에 대해 좀 다른 사실도 있다는 것을 제출하는 것으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탄원서는 노 의원과 신 의원이 재심 청구를 하면서 함께 제출될 예정이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민주의 한 의원은 "지금은 뼈를 깎는 심정으로 비리나 부패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말까 한 상태"라면서 "자칫 '온정주의'라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또다른 더민주 관계자는 "야권이 분열돼 혁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빌미를 주는 행동을 한다면 당 전체에 누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