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현충탑에 분향 참배한 뒤 "국민 모두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김대중, 김영삼,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순으로 묘역을 둘러보고 참배했다.
과거 더민주 지도부는 현충원 참배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만 참배하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은 찾지 않았었다.
문재인 전 대표만 지난해 2월 당 대표에 선출된 뒤 최고위원들의 불참속에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홀로 참배했지만 당내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었다.
김 위원장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데 대해 "자연스럽게 하는건데 뭘 물어. 당연히 해야지"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앞에서도 기자들의 질문에 "전직 대통령이시니깐 방문한 거지, 뭐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할려고 그러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이날 참배에는 비대위원들은 물론 선거대책위 일부 위원들까지 동행해 과거 지도부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종걸 원내대표와 표창원 비대위원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현충탑 분향만 했고, 이철희 선대위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까지만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현충원 참배에 이어 서울 수유동에 있는 국립 4.19 민주묘지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