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연이틀 '권력자 공세'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겠다"

청와대 (사진=황진환 기자)
청와대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연이틀 ‘권력자’ 언급에 대해 무대응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 대표 발언과 관련해 “일일이 대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던 전날 발언에 이어 대응 자제를 이어가는 상태다.


김 대표는 지난 26일 “권력자가 (국회선진화법에) 찬성으로 돌자 반대하던 의원들이 모두 다 찬성으로 돌아버렸다”고, 27일에는 “권력자에 의해 밀실에서 (공천이) 좌지우지돼왔다”고 공개 발언을 계속한 바 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격앙된 반응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청와대는 이틀째 공식 대응을 삼가고 있다. 당청간 공천싸움 양상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정 대변인은 북핵문제와 관련한 미중 외교장관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것과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6자회담 당사국으로서 건설적 역할을 해주기 기대한다. 6자회담 틀 내에서 5자의 공조강화를 위해 협의를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발사 움직임이 외신에서 보도된 데 대해서는 “아직 관련 정보를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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