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두 달여. 주자들의 행보가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예단은 금물이다. 특히나 정치에서는. 하지만 과거를 통해 미래를 점쳐볼 수 있지는 않을까. 대전·세종·충남 17개 지역구의 지난 선택들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 글 싣는 순서 |
| ① 이상민의 힘…분구 결과는? ② 일편단심이 뭐예요? 사람도 정당도 '바꿔~' |
대전·세종·충남 17개 지역구 가운데 유일하다. 매번 다른 정당 다른 사람을 선택하는 것인데, 낙후된 지역 발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이양희 전 의원이 당선됐다. 이 후 17대는 선병렬(열린우리당), 18대는 임영호(자유선진당), 19대 이장우(새누리당)이 당선을 이어갔다.
지역 기반 정당을 중심으로 이른바 진보와 보수당을 오간 것으로 보여지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지역 기반의 정당과 함께 낙후된 지역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여당' 측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7대 총선 당시는 열린우리당이 19대에는 새누리당이 여당이었다.
이번 20대에는 어떤 결과를 내놓을까.
27일 현재 등록한 예비후보는 모두 3명. 더불어민주당 강래구 동구지역위원장과 무소속의 선병렬 전 의원, 무소속의 정구국 전 실종어린이찾기 마라톤 본부장 등이다.
더민주당 탈당으로 무소속 신분인 선 전 의원이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에 합류한 가운데, 출마가 점쳐졌던 한현택 현 동구청장은 더민주당 탈당과 국민의당 합류와 함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지역 대표적인 친박(親朴) 의원으로 분류되는 현역 이장우 의원이 2000년 이 후 첫 재선을 노리고 있다.
2000년 이 후, 사람도 정당도 '바꿔~ 바꿔~'를 외쳐왔던 동구 유권자들이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바꿀 지 혹은 지역 정당이 없는 상황에서 '여당'에 한번 더 기회를 줄 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