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요 사립대, 예술학과 폐과 보류

교육부가 산업 수요에 맞춰 학과 구조조정을 한 대학을 평가해 재정을 지원하는 '프라임사업' 때문에 지역 인문, 예술학과가 고사 위기에 처한 가운데 부산지역 주요 사립대가 예술학과 폐과 방침을 보류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성대는 2017학년도부터 무용학과를 폐과하기로 한 계획을 보류하고 시간을 갖고 논의를 벌이기로 했다.


대학 측은 26일 오후 무용학과 폐과 반대를 위한 대책위원회와 비공개회의를 열어 2017학년도에 무용학과에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했다.

대학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폐과 방침에 대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 2017학년도 폐과 방침은 철회했다"며 "이후 일정은 학교 전체의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존폐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용학과와 음악학과, 미술학과의 폐과를 검토 중인 신라대는 이번 주말 폐과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교육부의 프라임 사업에 참여하려면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문계, 예술계열 학과를 정리하고 이공계 중심으로 개편할 수밖에 없어 지역 사립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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