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27일 "투수 김광현과 비FA 역대 최고 연봉인 8억5000만원에 2016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올해 양현종(KIA)의 7억5000만원.
SK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광현은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176⅔이닝을 던지며 14승6패 평균자책점 3.72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SK도 일찌감치 최고 연봉을 약속했다. 양현종과 최형우(삼성, 7억원)의 계약까지 지켜본 뒤 8억5000만원에 계약한 이유다. 김광현의 지난해 연봉은 6억원으로 41.7% 인상된 연봉에 사인했다.
김광현은 "올해도 나에게 과분한 연봉을 제시해 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SK에 입단한 후 구단에서는 늘 최고의 대우를 해주셨다. 그만큼 나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향상심이 생긴다. 책임감을 가지고 올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시즌 중에 연봉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좋은 곳에 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의 계약과 함께 SK는 2016년 재계약 대상 선수 44명과 모두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