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수행이 대화 녹취…국민의당, 이희호 여사에 사과

"있을 수 없는 일…머리 숙여 사과, 상응 책임 물을 것"

'국민의당(가칭' 안철수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동교동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이희호 여사를 예방 했다. (사진=윤창원 기자)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은 안 의원과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간의 비공개 대화가 녹취돼 유출된 데 대해 27일 공식 사과했다.

국민의당 최원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내부 조사 결과 안 의원을 수행했던 실무진이 당시 대화를 녹음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는 있을 수 없는 일로 이 여사에게 큰 결례를 범한 것"이라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 관련자에 대해 "직위 배제 등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간중앙은 지난 4일 안 의원이 이 여사를 예방했을 당시 나눈 비공개 대화의 녹취록을 입수해 전날 보도했고 도덕성 문제 등 큰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