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SPN은 27일(한국시간) 부상으로 재활 중인 각 구단 주축 선수들의 상태를 분석했다. 강정호는 4월 내 복귀가 가능하고, 류현진은 스프링캠프부터 정상 가동된다는 분석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전에서 상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과 정강이를 다쳤다.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고, 5~6월 복귀가 점쳐졌다. 하지만 ESPN은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의 회복이 잘 이뤄지고 있다. 아마 4월말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속해서 "5~6월 복귀를 점쳤던 피츠버그의 예상보다 훨씬 이른 복귀"라면서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재활 과정을 보면서 강한 인삼을 받았다. 강정호는 현재 야구 훈련을 하면서 복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SPN의 설명대로 강정호는 이번 겨울을 오롯이 재활로 보냈다. 한국행 비행기에도 오르지 않은 채 재활에 전념했다. 덕분에 예상보다 이른 복귀가 가능해졌다.
류현진도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는 등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최근 불펜 피칭을 하면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고, 개막전 로테이션 합류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SPN은 "어깨 수술을 다저스 투수 류현진이 지금까지는 공을 던지는 데 어떤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류현진은 몸무게를 감량했다. 지난 봄과 비교해도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는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가세했다. 기존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에 류현진, 강정호가 예상대로 돌아오면 4월부터 한국 팬들은 쉴 틈 없이 야구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