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정책적인 소신을 지키는 사람을 정치적 소신도 없는 사람이 비난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안 최고위원을 향해 "지금의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모습이 과거 정치쇄신안에서 약속했던 그 모습이라고 생각하나"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안 최고위원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와 정치쇄신안을 밝히고 쇄신안 채택을 위해 의지를 보인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선거회의에 불참해고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여당의 행태가 안 최고위원이 구상한 정치 쇄신의 어떤 부분과 일치한다고 생각하느냐"면서 안 최고위원을 비판했다.
한편 선거구 획정안 여야 협상과 관련해서도 이 원내대표는 "지금 새누리당은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을 일괄처리하겠다며 인질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총선이 8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민생 후선거'를 이유로 들며 획정안에 대한 눈치만 보는, 사실상 '선현역 후신인' 주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