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시간의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으로 떠날 수 있는 괌은 일년내내 온화한 기후에 속이 훤히 보이는 에메랄드빛의 깨끗한 바다, 울창한 정글 등으로 남극 특유의 분위기를 지닌 지상낙원이다. 사랑하는 이와 떠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특히 투몬지역에는 사랑을 확인하고픈 연인들의 필수 코스가 있다. 괌 중부 해변과 투몬 만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투몬 북쪽 건비치의 위치한 사랑의 절벽(Two Lovers' Point)이 바로 그 곳이다. 슬픈 사랑의 전설이 전해져 오는 곳으로 스페인어로 '푼탄도스 아만데스'라고도 불린다.
스페인 군대의 추격을 피해 사랑의 절벽까지 오게 되었지만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었던 그들은 100m에 이르는 까마득한 절벽에서 서로의 머리를 한데 묶고 뛰어내려 죽음을 선택한다.
사랑의 절벽은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간직한 탓인지 이곳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절경이 한편으로는 애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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