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이 계속되는 인재영입으로 유권자들의 주목받고 있는 반면, 여당은 상향식 공천에 따라 인재영입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박계 의원들의 상향식 공천에 대한 비판에 대해 "민주 정당에서 비판은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면서도 "이미 정해진 일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우리 당에 도움이 될지 신중하게 생각해 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향식 공천이 오랜 전에 당론으로 정해졌고, 제가 강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 말을 믿고 전국에 많은 훌륭한 인재들이 새누리당 소속으로 뛰고 있다"며 "그들을 소개하지 못하는 게 참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이미 새누리당 소속으로 많은 인재들이 경선을 준비하고 있으며, 영입된 인재에게 공천을 주는 전략공천이 불필요하다고 쐐기를 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당 내 인재의 예시로 "판자촌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 컸지만 금융사 사장을 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며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홍 전 ING 자산운용 대표를 소개했다.
앞서 친박계 의원들은 "인재영입은 없다"고 공언한 김 대표의 상향식 공천 전략을 비판했다.
홍문종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야당에서는 인재영입을 통해 당이 새로워지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는데 여당은 뭘 하고 있는지 걱정된다"며 "(새누리당도) 인재영입을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여의도로 복귀한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은 지난 23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다녀온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 때면 국민이 새로운 인물을 갈구하는 만큼 인재 영입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