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이날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정오 이후'와 '오후 8시 이후' 운항을 재개하는 2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활주로와 계류장 등의 제설·제빙 상황과 기상여건 등을 고려해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정오 이후 운항재개가 이뤄지면 국토부는 정기편 143편에 더해 임시편 47편을 투입해 모두 190편, 좌석으로는 3만9천53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오후 8시 이후 운항재개가 가능해지면 정기편 43편에 임시편 26편을 더해 모두 69편, 좌석으로는 총 1만4천114석을 투입하기로 했다.
26일에는 정기편 215편으로 3만8천700석이 공급되며 각 항공사가 임시편을 편성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확한 운항재개 시점은 기상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며 "계류된 비행기 위에 쌓인 눈을 녹이는데 3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운항 재개가 결정되더라도 바로 운항이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공항 대기승객은 현재 공항터미널에 1천400명, 제주시내에 8만5천600명 등 총 8만6천96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