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기상대 등과 협의를 거쳐 항공기 안전운항 확보를 위해 제주공항 통제기간을 추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은 23일 오후 5시 50분부터 50시간 동안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고, 대기승객도 8만여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 항공기 운항 중단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공항 체류객들의 안전을 위해 순찰과 보안을 강화하고, 비상구급차와 식수,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 등 여객편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제주도와 협조로 생수와 빵, 모포 등을 체류객에게 제공하고, 지자체 비상버스 20여대를 대기해 체류객의 시내 이동을 지원하도록 했다.
국토교통부는 운항이 재개되는 즉시 안전운항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정기편과 임시 항공편을 증편하도록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