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쾅! 저기서 쾅!' GS칼텍스의 다채로운 공격

다양한 공격 루트로 도로공사를 잡은 GS칼텍스. (사진=GS칼텍스 제공)
"공격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예측이 어렵네요."

GS칼텍스는 V-리그 여자 6개 팀 가운데 외국인 선수의 득점이 가장 적다. 캣벨의 득점은 432점으로, 6명 가운데 5위. 하지만 세트당 득점은 5.02점으로 득점 6위인 에밀리(현대건설)보다 적다. 외국인 선수의 득점력이 낮은 것은 분명 약점이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오히려 상대 블로킹이 GS칼텍스 공격을 예측하기 여럽다는 장점이 생긴다.


도로공사 박종익 감독대행도 24일 GS칼텍스전을 앞두고 "GS칼텍스는 공격점유율의 분배가 좋다"면서 "공격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예측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결국 걱정은 현실이 됐다.

GS칼텍스는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3-1(14-25 25-15 25-9 25-20)로 승리했다. 모처럼 2연승을 기록한 GS칼텍스는 9승13패 승점 29점을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9승12패 승점 27점으로 5위가 됐다.

1세트를 제외하면 완벽했다. 캣벨은 2세트에서 가장 많은 7점을 올렸지만, 공격점유율은 18.52%에 불과했다. 그만큼 공격 배분이 효율적이었다. 3세트부터는 이소영이 도로공사 코트를 폭격했다. 이소영은 3세트에서 7점을 올리며 캣벨(8점)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4세트 15-18에서는 강소휘가 4점을 올리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좌우 공격은 물론 중앙 속공, 이동공격도 골고루 터졌다. 캣벨은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 51.35%의 순도 높은 공격이었다. 이소영도 13점을 보태며 좌우 균형을 맞췄다. 표승주도 10점을 추가했다. 배유나는 가운데서 13점을 기록했다.

장점인 블로킹으로는 도로공사 스파이크를 막았다. GS칼텍스가 도로공사 코트로 떨어뜨린 스파이크는 정확히 13개. 반면 도로공사의 블로킹은 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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