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눈폭탄에 사고도 속출

제주산간에 100㎝가 넘는 눈폭탄이 쏟아지고 시내에도 10㎝안팎의 눈이 쌓이면서 각종 사고가 속출했다.

24일 오전 10시 35분쯤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도로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1명이 다쳤다.

이에 앞서 23일 오후 6시 24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서는 빙판길에 버스가 미끄러져 13명이 119에 구조됐다.

이처럼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23일과 24일 이틀간 11건이 발생했다. 20명이 구조되거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눈길에 미끄러지거나 계단에서 떨어지는 사고도 속출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틀동안 25건의 미끄러짐과 낙상 사고가 발생해 26명이 부상을 입었다.

갑자기 쏟아지는 눈폭탄에 고립되는 사고도 이어졌다.

24일 오전 5시 43분쯤 많은 눈이 내린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에서 4명이 차량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이틀간 한라산이나 올레길, 차량에 고립된 사고는 8건이 발생했다. 구조된 인원은 34명이다.

이와 함께 강풍에 전신주가 끊어지거나 하수구가 역류되는 등의 사고로 제주 119가 출동해 안전조치한 경우는 모두 27건이다.

동파로 급수가 중단돼 지원에 나선 사례는 제주시 조천읍과 구좌읍에서 2건이다.

폭설과 강추위는 25일까지 예보돼 있어 각종 사고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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