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노원병 선거는 국민의당(가칭)을 이끄는 안철수 의원과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 이준석 전 비대위원, 이동학 전 혁신위원 등 4자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 전 의원은 당 차원에서 창원 성산 출마가 검토되고 있고, 안철수 의원도 당내에서 부산 출마와 비례대표 출마 등이 거론되고 있어 이번 노원병 선거가 여야 젊은 피의 대결로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동학 전 혁신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헬조선, 절박한 사람들과 함께 바꾸겠다"며 노원병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혁신위원은 "더민주의 전 혁신위원으로 국민들께 직접 혁신의 성과를 심판받고, 정당의 혁신과 새정치에 대해 안철수 의원과 토론해 보고 싶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혁신위원은 "대한민국 정치인은 왜 꼭 성공한 사람이나 엘리트가 독점해야 하나"라고 반문하며 "저같이 평범한 젊은이도 우리를 위해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벤처기업 '클라세스튜디오' 대표,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거쳐 노원병에 출사표를 던진 이준석 전 비대위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진짜 우리교육이 가야할 방향은 무엇인지 교육도시 노원에서 소리치고 싶다"며 "이런 고민을 안고 이번 총선에서 한판 승부를 벌여보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께서 정권교체 이전에 '정치권교체', 즉 '세대교체'의 초석을 놓아 달라"며 노원병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안 의원을 겨냥해 "여야의 대결이 아닌 고향으로 돌아온 후보와 보궐선거에서 연고도 없이 빈자리를 찾아왔던 후보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