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정동영·박주선 3자연대 성사, 호남세력 통합 가속

(왼쪽부터) 천정배 의원, 정동영 전의원, 박주선 의원 (사진=자료사진)
천정배·박주선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이 3자 연대에 합의하면서 중소 호남세력 통합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천정배 의원과 박주선 의원은 23일 오전 광주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정동영 전 의원과 연대하는 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의원측 관계자는 "천정배·박주선·정동영 3인이 호남 정치개혁과 복원을 목표로 연대해 나가는 데 사실상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한때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 입당을 고려하다 막판 3인 연대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천 의원은 앞서 지난 21일 정 전 의원을 만나 연대의 큰 방향과 관련해 논의한 바 있다.

천·정·박 3인이 연대에 합의함에 따라 지난 4·29 재보궐선거 낙선 후 고향인 전북 순창에서 칩거생활을 이어갔던 정 전 의원의 정계 복귀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25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여성 경영인들을 대상으로 예정된 강연이 사실상 정 전 의장의 복귀 선언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어 다음주 중에는 천·정·박 3인연대가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천·정·박 연대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구도에서 소외됐던 호남 정치세력의 통합이 현실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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