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홍저우(張宏洲) 싱가포르 남양이공대 부연구원은 연합조보 기고문을 통해 "북한의 핵 실험이 중국 식량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장 연구원은 중국의 중요한 식량생산기지인 동북지방이 핵실험이 실시된 북한 지역과 불과 10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다 북한의 핵 기술이 낙후한 편이고 기초시설이 취약한데다 환경보호능력까지 떨어져 지하 핵실험에 따른 지하수의 오염과 대기와 토양 오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핵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방사능 오염 사고가 발생하면 이는 직접적으로 중국 동북지방에 영향을 미쳐 식량의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이룽장과 지린 랴오닝성 등 중국 동북 3성은 중국 전체 콩생산량의 40% 옥수수의 30% 멥쌀의 50%를 생산하고 있는데다 옥수수의 경우 중국 전체 옥수수의 80%가 이곳에 비축될 정도로 중국 식량의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북한에서 방사능 유출사고가 일어나면 중국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더라고 소비자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동북지방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식량의 유통과 소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장 연구원은 이 때문에 북한의 핵 무기 계획은 중국 입장에서는 시한폭탄이 중국의 동북지방에 걸려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