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2+2 회동 갖고 기업활력제고법 등 의견 접근

野 "선진화법 셀프 폐기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이 사과키로"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21일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을 두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2+2회동에 나섰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안을 도출하는데는 실패했다.


이날 회동에서 여야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 제정안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많은 진전을 이뤘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기업활력제고법은 더민주에서 원안을 수용하겠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도 "어느 정도 타결을 이뤘다"고 전했다.

회동에 앞서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와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의 적용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면서 여당의 의견을 수용할 의사를 밝혔다.

더민주는 당초 이 법의 적용대상에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61개를 모두 제외하자고 주장했지만, 최근 적용대상을 10대 재벌과 대기업만 제외하자고 수정했다. 그러다 이번에 전면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하지만 여야는 이날 선거구 획정안과 노동관련5법, 테러방지법, 서비스산업발전법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원 원내대표는 "(북한인권법의 경우) 거의 95% 정도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또 이 정책위의장은 "북한인권 증진 노력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과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는 우리 측 수정안을 반영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 셀프 폐기에 대해 사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경제활성화법안 등 쟁점법안과 선거법 협상을 23일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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