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선택지에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으로 표기할 경우 당 지지율이 ‘가칭 국민의당’으로 표기할 때와 비교해 3.4%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차이는 여론조사 표본오차인 ±3.1%p를 상회하는 것으로 국민의당 지지율이 그만큼 안 의원 인지도에 따라 움직인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습니까”라는 질문 답안지에서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으로 표기된 경우 19.4%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안철수 의원’을 명기하지 않으면 16.0%의 지지율이 나왔다.
국민의당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안철수 의원’이 표기된 질문지에서 24.4%의 지지를 얻은 반면 ‘안철수 의원’이 표기되지 않은 질문지에서는 29.9%로 5.5%p나 반등했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의원’이 표기된 질문지에서는 39.9%의 지지를 얻었지만 ‘안철수 의원’이 표기되지 않은 질문지에서는 36.4%로 지지율이 3.5%p 빠졌다.
질문지에서 ‘안철수 의원’이 노출된 경우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빠져나갔다.
천정배 의원이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회의는 천 의원이 표기되지 않은 경우 0.5% 지지율이던 것이 천 의원이 표기되자 1.5%로 1%p나 껑충 뛰었다.
안철수‧천정배 의원이 표기된 여론조사는 1월 19~20일까지 2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무선전화 DB무작위 추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자동응답 5.0%‧전화면접 15.6%,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통계 보정이 이뤄졌다.
가칭 국민의당‧가칭 국민회의로 표기된 여론조사는 1월 19~20일까지 2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무선(50%)‧유선(50%) 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4%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통계 보정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두 여론조사 모두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