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3' 여인영 감독 "고향에 온 느낌…공기도 달라"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3'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인영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황진환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3'의 여인영 감독이 고국 땅을 밟은 소회를 밝혔다.

여인영 감독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시리즈 2편부터 '쿵푸팬더'의 감독을 맡고 있다.


여 감독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땅을 밟은 벅찬 순간을 "고향에 다시 온,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공기가 더 좋다. 저와 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것도 너무 좋다. 물론 쇼핑도 좋다. 스케줄이 허락할 때마다 한국에 오는데 그 때마다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따뜻하고 겸허하면서 훌륭한지 느낀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번에는 '쿵푸팬더' 시리즈 주인공 '포'의 목소리를 연기한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과 함께 방문해 더욱 그 의미가 크다.

여인영 감독은 "그와 함께 올 수 있어서 좋다. 한국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너무 좋아하더라"면서 "여기에 와서 한국 작품들을 보는 것도 너무 좋은데 언젠가 실사 작품을 연출해 보고 싶다. 액션이 가득한 영화로 하고 싶은데 한국에도 훌륭한 액션 작품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또 올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쿵푸팬더3'은 아버지와 함께 판다 마을로 향한 '포'가 악당 카이와 맞닥뜨리면서 판다 친구들에게 쿵푸를 전수하게 되는 모험담을 담았다.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더스틴 호프만, 성룡, 세스 로건, 루시 리우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해 각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오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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