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간 조경태, 첫 일성이 "받아주셔서 감사"

김무성 "조경태 의원 평소 주장이 새누리당과 가까웠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경태 의원(가운데)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입당식을 위해 참석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경태 의원(3선·부산 사하을)이 21일 새누리당 입당원서에 서명했다. 조 의원의 입당으로 새누리당의 의석수는 156석이 됐다.

조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국가의 안위와 민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입당의 변을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조 의원의) 평소 주장이 새누리당과 가깝다"며 "3선 중진이 우리 당에 온 것은 큰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특히 "조 의원 역시 예외 없이 새누리당의 공천 룰(rule)대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에서 정해놓은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하겠다"고 같은 뜻을 밝혔다.

이어 경제활성화법 등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해 조 의원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견에서는 여야가 아마 공히 반대하는 분들이 없을 것"이라며 "다소의 차이점 있다면 그건 극복하면 되는거지 무조건적 반대를 위한 반대는 지양해야할 시점"이라고 간접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박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박근혜정부가 잘하는 부분도 있고 국민 시각에선 부족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국민과의 소통 부분에서 다소 아쉬운 대목 많다는 그런 여론이 있다"고 평가했다.

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과정에서 친박계 윤상현 의원이 설득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서는 "정치인은 본인 스스로가 결단하고 결심해야할 부분"이라며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조 의원이 김 대표를 제외한 부산지역 새누리당 의원들과 사전 협의 없이 새누리당에 입당한 것을 놓고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부산 남구갑이 지역구인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화합을 잘 해야될텐데 좀 걱정이 있다"면서 "외부에서 초특급 비밀인사가 들어오는것도 아닌데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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