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레버넌트'는 개봉 7일 만에 100만376명의 관객을 모았다.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흥행력을 증명해 보인 '레버넌트'는 현재까지도 국내외 경쟁작들 사이에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호평 받은 영화들이 대체로 국내에서 기를 펴지 못한 것과 다르게 '레버넌트'는 장기 흥행을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믿고 보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배우의 연기력 그리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남다른 연출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레버넌트'는 오는 2월 28일 열리는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총 12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되면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포함, 최다 부문을 수상했다.
영화에서 아들을 잃은 사냥꾼 휴 글래스 역을 맡아 치열한 생존 연기를 보여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좀처럼 인연이 닿지 않았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가장 유력한 수상자로 점쳐지고 있다.
'레버넌트'는 미국 서부 개척 시대, 사냥꾼 휴 글래스가 죽음의 위기 앞에서 존 피츠제럴드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하디 등이 출연하고, '버드맨'으로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