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19포인트(2.34%) 내린 1845.4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가 이 수준에서 장을 마친 것은 지난해 8월25일(종가 1846.63)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1880대에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다가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세를 보이자 장중 한 때 6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1830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오후 2시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급락은 유가급락으로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시장에서는 기름 가격이 하락하면서 중동계 자금 이탈 현상과 신흥국 경기 불안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밤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와 주요국 경기불안 여파로 2003년 최저치인 28달러대로 추락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모두 '파란 불'을 켰다. 삼성전자는 2.82% 하락, 113만8000원을 종가로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빠지면서 67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지수는 전날보다 11.57포인트(1.70%) 내린 669.68로 장을 끝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0원(0.67%) 오른 12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