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부천 초등생 사인 추정 어려워"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사진=자료사진)
시신이 훼손돼 냉동 상태로 발견된 부천 초등학생에 대한 부검 결과 직접적인 사인 추정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0일 "숨진 최 군 시신의 남은 부분이 너무 적어 사인 추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국과수 관계자는 "최 군이 머리와 얼굴 등에 외력이 가해져 변색된 흔적은 있지만 뇌내 출혈이나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사망에 이를 만큼의 흔적은 머리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결국 최 군의 시신이 너무 심하게 훼손된데다 3년 넘게 냉동 보관된 탓에 부검 만으로는 정확한 사인 규명이 어렵게 된 것이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중인 부천원미경찰서는 21일 최 군의 시신이 훼손된 부천 집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최군의 부모에 대해서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을 포함해 어떤 죄목을 적용할지 법률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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