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민생살리기 위한 야권연대 제안"

안철수 향해 "경제민주화 등 정치연합 구상에 동참해 달라"

정의당 심상정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0일 경제민주화 등 민생 살리기를 매개로 한 4월 총선 야권 연대를 공식 제안했다. 단순한 후보 단일화를 넘어 정책연합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연대를 하자는 뜻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총선승리를 위한 연대, 민생살리기 공조, 정권교체를 위한 정치연합 구상에 야권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대표는 "그 출발점으로 가칭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겠다"며 "오늘 이후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국민회의 등 야권 제정당과 야권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을 위한 총선 공동공약, 5무(無) 혁신 공천방안, 정권교체 등의 의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진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5무(無) 혁신 공천'은 돈정치, 금수저정치, 부정축재정치, 무자격정치, 부도덕적정치 등을 배제해야 한다는 의미다.

심 대표는 야군 연대 방식에 대해선 "총선 후보단일화에 맞춰진 야권연대는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할 것"이람 "야권연대의 중심은 '민생 살리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공정경제, 소득주도성장, 경제민주화의 공통점은 민생을 살리겠다는 것"이라며 "제 정당간 공동공약으로 민생회생의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문재인 더불어민주 대표가 연대 논의를 공개적으로 제안한데 대해선 "총선 후보 조정을 넘어 국민을 위한 야권연대가 될 수 있도록 포괄적이고 조직적인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 국민의당을 창당중인 안철수 의원에 대해선 "다원화된 정당간의 협력과 경쟁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지 않고서 양당체제를 넘어설 수 없다"며 "창당에 바쁘겠지만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에 부응해 저의 정치연합 구상에 동참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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