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예선 B조 3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조별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B조는 일본이 일찌감치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에서 나머지 1장을 사우디아라비아(2무.승점2), 북한, 태국(1무1패.승점1)이 다퉜다.
북한은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태국을 꺾고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는 상황을 기대해야 했다. 북한은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지 못하고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같은 시각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꺾으며 북한이 극적으로 8강에 가세했다. 이 결과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 태국은 나란히 2무1패(승점2)로 동률을 이뤘다.
이 대회에서 승점이 같은 팀간의 순위를 결정하는 첫 번째 기준인 상대전적에서 세 팀은 모두 2무로 동률을 이뤘다. 두 번째 기준인 골득실까지 같았던 세 팀은 세 번째 기준에서 희비가 갈렸다.
순위 산정의 세 번째 기준은 서로의 맞대결에서 다득점.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와 3-3, 태국과 2-2로 5골을 넣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북한전 3-3, 태국과 1-1로 4골을 넣어 희비가 엇갈렸다. 태국은 3골에 그쳤다.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하며 올림픽 본선 출전의 꿈을 이어간 북한의 다음 상대는 A조 1위 카타르다. 북한이 '개최국' 카타르마저 꺾고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C조 1위 한국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