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첫 날인 4월4일(한국시간)에는 3경기가 열린다. 지난해까지는 개막 첫 날 1경기가 열렸지만, 올해는 피츠버그-세인트루이스전을 시작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탬파베이 레이스전, 월드시리즈 챔피언 캔자스시티 로열스-뉴욕 메츠전이 차례로 열린다.
특히 3경기 중 PNC 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세인트루이스전은 한국시간으로 새벽 2시5분 가장 먼저 펼쳐진다.
피츠버그는 강정호,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소속팀이다.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개막전에서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다만 강정호가 지난해 수술 후 재활 중에 있어 둘의 맞대결은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크다. 강정호는 4월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 이튿날인 5일 새벽 4시5분에는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만난다. 미네소타-볼티모어전은 볼티모어 홈인 캠든 야즈에서 열린다.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는 5일 오전 5시5분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로 시즌을 시작하고, 개막 로테이션 합류를 목표로 재활 중인 류현진(29, LA 다저스)은 5일 오전 9시5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몇몇 특별한 일정들도 공개됐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5월31일~6월1일 푸에르토리코 산 후앙을 홈으로 피츠버그와 맞붙는다. 6월1일 경기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기리는 경기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챔피언 다저스는 재키 로빈슨 데이인 4월16일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만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났던 시카고 컵스와 뉴욕 메츠는 7월1일부터 4연전을 치른다.
특히 인터리그 20주년을 맞이해 LA 에인절스-다저스(5월17~2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월31일~6월3일), 세인트루이스-캔자스시티(6월28일~7월1일), 컵스-시카고 화이트삭스(7월26~29일), 메츠-뉴욕 양키스(8월2~5일), 볼티모어-워싱턴 내셔널스(8월23~26일)의 맞대결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