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래경찰서는 지난해 11월, 수영구 원룸촌에서 주거침입 현행범으로 A(40)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면서 DNA 대취 동의서를 받았다.
경찰은 A씨 입안에서 표피를 채취해 기록으로 남겼다.
검찰은 넘겨받은 이 DNA가 6년 전 성폭행범의 정액에서 채취한 것과 같은 것을 확인하고 이를 경찰에 알렸고, 경찰은 수사 끝에 지난 15일 A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9년 6월 21일 새벽 1시쯤, 부산에 있는 B 씨의 원룸에서 드라이버로 방범창을 뜯고 실내로 들어간 후 잠을 자고 있던 B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후 6년간 A씨는 수사망을 피해 숨어지냈고, 또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다 덜미가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