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폰 사용자 37% '보안설정 아예 안해'

모바일금융서비스 기피 주 원인 '개인정보유출 우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모바일폰 이용자 10명 가운데 4명은 보안 설정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보안에 문제를 드러냈다.

한국은행이 전국 2천500가구 성인남녀를 상대로 조사한 ‘2015년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에 따르면 모바일폰 이용자 가운데 37.1%는 보안설정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는 보안설정으로 잠금패턴을 사용했고, 27.5%는 비밀번호를 설정했다.

바이오인증기술인 지문인식을 이용하는 응답자는 2.2%에 불과했다.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우려되는 보안문제를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 조사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이 75.6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휴대폰 분실 또는 도난’이 75.3점, ‘계좌정보유출 및 악용’이 74.4점 순이었다.

‘악성코드·바이러스 감염’과 ‘휴대폰 해킹’은 각각 69.4점과 68.9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모바일뱅킹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도 또한 아직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뱅킹의 개인정보 보호는 44.7점, 모바일결제는 42.6점으로 모두 50점 아래였다.

한은은 “개인정보유출과 악용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부정거래 탐지, 바이오인증기술 구현 등 보안대책을 강화하고 모바일 금융사고 시 금융기관과 IT기업 간 배상책임 규정을 명확히 하는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모바일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72.1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공인인증서 등 안전장치에 대한 불신'(70.7점), '사용중 실수로 인한 금전적인 손해에 대한 우려'(69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인터넷 사용미숙'이란 응답은 51.6점으로 낮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주요 요인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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