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카누연맹은 19일 "법제상벌 및 선수 보호위원회에서 가해 선수에 대해 자격 정지 6개월 제재를 내리고 이후에도 3년 동안 국가대표로 발탁될 수 없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또 "소속팀인 한국체대 카누부 지도자에게도 관리소홀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카누 국가대표 A 씨는 지난해 9월 한국체대 기숙사에서 만취한 채 후배 선수를 폭행했다. 1학년이던 후배 선수는 4학년인 선배의 가혹행위에 당할 수밖에 없었다.
연맹은 "구타 횟수와 부위 등 두 선수의 진술이 엇갈리지만 모두 폭행이 있었음은 인정했다"면서 "당사자 학부모 사이에 합의가 됐으나 폭력행위를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피해를 막을 필요가 있다"면서 "선수 인권 보호 차원에서 향후 같은 폭력 행위를 하는 선수는 가중처벌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