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대박론' 지지도 하락…국민 41% "북한=적"

박근혜 정부의 통일대박론에 대한 지지도가 전세대에 걸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일부가 동아시아연구원 등에 용역 의뢰한 '통일 인식에 대한 세대 격차의 원인분석과 갈등 해소를 통한 국민통합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통일대박론에 대한 20대의 지지도는 2014년 45.6%에서 지난해 32.4%로 13.2%포인트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통일대박론에 대한 지지도는 50대 61.7%에서 50.5%로 11.2%포인트, 40대 57.0%에서 49.7%로 7.3%포인트, 30대 44.9%에서 37.7%로 7.2%포인트, 60대 62.4%에서 60.5%로 1.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북한을 적(敵)으로 인식하는 국민의 비율은 2005년 15.3%에서 2010년 31.9%, 지난해 41.0%로 10년 새 2.7배로 치솟았다.

남북관계 경색이 장기간 지속하고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잇따르면서 국민 10명 중의 4명은 북한을 적으로 인식하게 된 셈이다.

반면 북한을 형제라고 답한 비율은 2005년 52.1%에서 지난해 42.0%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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