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철 정찰총국장, 대남 담당 당 비서 임명설?

김영철 정찰총국장(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군의 대남공작 총책인 김영철 정찰총국장을 공석인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 담당 비서에 내정됐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18일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김기남 비서 사망으로 공석인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 담당 비서에 내정됐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최근 평양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도 이날 김무성 대표 주재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철 정찰총국장의 대남비서에 내정됐다는 보고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정찰총국장은 지난 1일 김정은 제1비서와 함께 새해 첫 공식행사인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에 군복을 입고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최근에는 모습을 드려내지 않고 있다..


김영철은 1946년 양강도 출신으로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한 뒤 1962년 인민군 15사단 DMZ 민경중대 근무를 시작으로 1968년에는 미국 정보함 푸에블로호 피납당시 인민군 소좌로 군사정전위 연락장교를 했다.

1989년에는 남북고위당국자회담 예비접촉 북측 대표(1~8차), 1992년에는 남북고위급회담 군사분과위 북측 위원장(1~7차),1992년 남북군사공동위 위원을 지냈다.

1998년에는 최고인민회의 10기 대의원으로 선출됐으며, 2000년에는 남북정상회담 의전경호 실무자접촉 수석대표, 2006년에는 인민군 중장으로 승진하면서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북측대표(3~7차)를 역임했다.

2007년 11월에 2차 남북국방장관회담 북측 대표, 2009년에 최고인민회의 12~13기 대의원, 2009년에 인민군 총참보부 정찰총국장이 임명됐으며, 2012년 인민군 상장에 승진했다.

2013년 대장으로 승진해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겸 정찰총국장에 2014년 3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김영철은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단장 당시 2008년 11월6일 개성공단 남측 상주 인력을 880명으로 감축하고 개성을 왕래하는 경의선 육로 통행 시간대와 시간대별 통행 가능 인원을 대폭 줄이는 '12·1 조치’를 예고하기 전에 개성공단을 방문해 실태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김 정찰총국장은 특히 천안함 폭침과 미국 소니사 해킹사건,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의 배후로도 알려져 있다.

북한이 김영철을 대남담당비서로 임명했다면 앞으로 대남관계에서 강경대응하겠다는 의도를 드려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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