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공천과정에 '소수권력자와 계파의 영향력'이 전혀 미치지 못할 것이고, 그 결과 우리나라 정치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계파정치는 없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은 기득권을 지닌 귀족노조, 정부에 반대만 하는 운동권 세력과 연합해 아무런 대안 없이 개혁 작업에 반대로 일관하고 있다"며 "20대 총선은 국민들에게 개혁이냐 반개혁이냐의 선택을 묻는 대한민국 국운이 걸려있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야당에 비해 뒤쳐져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인재영입과 관련해서는 "상향식 공천제 확립에 따라 유망한 정치신인들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대거 등록했다"며 "어제까지 선관위에 등록한 총 986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이 584명으로 거의 60%를 차지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지역민과 소통하면서 생각과 경험을 나눈 유능한 후보들이 상향식 공천제를 통해 정치권에 대거 수혈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야당은 과거방식의 공천제도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데, 이는 결국 야당내 소수권력자가 공천을 좌지우지한다는 얘기와 같다"며 "여야의 총선후보 특징을 보면 야당은 인재영입이라는 이름의 전략공천으로 선정한 뿌리 없는 꽃꽂이 후보이며, 여당은 상향공천으로 지역에서 출발하는 생명력 있는 풀뿌리 후보"라고 주장했다.
국회선진화법과 관련해서는 "'국가시스템의 블랙홀'로 작용하면서, 대한민국은 거북이걸음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처럼 심각한 국가위기를 초래하는 국회선진화법의 개정안을 새누리당이 마련한 만큼, 직권상정을 국회의장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선거구획정안에 대해 "여야가 잠정합의한 대로 253개 지역구부터 우선 확정하고, 여야간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비례대표 문제는 계속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4대 개혁은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안하면 안 되니까 반드시 해야 하는 개혁'"이라며 "개혁을 미루고 당장의 인기에 영합한 포퓰리즘을 선택한 남유럽과 남미 국가들은 줄줄이 선진국 문턱에서 추락하는 파국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새로운 리더십이 등장해 정책정당을 표방했고, 가칭 국민의당은 합리적인 개혁 정당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며 "야권이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고 있는데, 각 정당별로 정책과 비전의 차이를 명확히 제시해서 국민들의 냉정한 심판을 받아야 하지 않겠냐"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