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씨는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중국에서 쯔위에 대해 일종의 사상검증을 요구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김씨는 "'문화는 문화고 정치는 정치다, 정치적인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 민주적인 질서를 훼손하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중국에) 투트랙으로 대응했어야 했다"며 "한류 콘텐츠에 대한 중국 자본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리스크 관리에 대한 분명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씨는 "앞으로도 이렇게 되면 우리가 어떤 콘텐츠를 중국에 수출할 수 있겠냐"며 "이제는 우리 정부가 나서서 '문화 콘텐츠로 인해 오해가 빚어지면 민간에서 풀도록 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중국 정부에 말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씨는 JYP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대해 "JYP도 처음에는 투트랙으로 대응하다 어쩔수없이 쯔위를 희생시켰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쯔위가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 사과문을 읽는 것처럼 보였고, 박진영도 쯔위를 잘못가르쳤다고 사과하면서 대만인들이 화를 냈다"며 "특히 중국이 쯔위의 사과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우리는 다시 중국의 스타를 얻었다'고 밝히면서 대만인들의 분노가 증폭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