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근원적 고독 그린, 연극 '방문'

현대인들의 근원적 고독을 그린 연극 ‘방문’이 오는 2월 4일부터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방문’은 오랜 시간 미국에서 살던 진영이 한동안 소통 없이 지내다가 형인 진석의 급한 연락을 받고 7~8년만에 집을 방문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도착한 집에는 연로하신 아버지는 보이지 않고 오랜만에 만난 형은 식사준비로만 부산한데 무언가 조금 이상한 기운이 감돈다.

그 사이 가족처럼 지내던 이웃들의 방문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들로 인해 ‘소통’이 어긋나 상처를 췄던 가족간의 관계를 ‘집’이라는 공간과 대화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마치 ‘사막에 한 가운데 있는 공중전화와 부스’처럼, 사막에 공장이 세워지고, 그 공장이 폐쇄된 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공중전화와 그 전화번호로 이어지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의 소통방법이 현재 우리들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보여줌을 말하고 있다.

한동안 소통 없이 지내다 다 같이 만나는 하루 속에, ‘방문’하고 ‘소통’하며 ‘자기가 알고 있던 자기’와 ‘타인의 시선에 비춰진 자기’가 다른 그 괴리가 갖는 진실의 부재와 혼란에 대하여 질문하고 있다.

일상의 공간, 그리고 일상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현재 우리의 외로운 비경을 제시하며, 사람들의 방문, 소통,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아버지 이주용 역에는 연극·영화·방송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이호재가, 첫째아들 진석 역에는 김정호가, 둘째아들 진영 역에는 강진휘가 맡았다.

2015 연극 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 시범공연지원 선정작으로, 섬세하면서도 과감한 해석으로 특유의 색깔을 강하게 보여주며 독창성과 창의력을 인정받은 연극의 대표 연출가 박정희를 필두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체와 색깔을 가지고 있는 고영범 작가, 매 작품에서 인상 깊은 독창적 스타일을 선보이는 여신동 무대디자이너가 참여한다.

연극 ‘방문’은 2016년 2월 4일부터 2월 2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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