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터널 근처 풀숲에서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된 여성이 23살 직장인 김모씨라고 17일 밝혔다.
경기도 안성에 홀로 거주하는 김씨는 지난해부터 연락이 안 돼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해 놓은 상태였다.
청주에 거주하고 있는 김씨의 어머니는 "딸이 지난달 26일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이달 1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해 김씨의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목이 졸린 흔적을 발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씨의 부검을 의뢰했다.
김씨의 시신은 성산동 월드컵터널 근처 풀숲에서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됐으며 알몸 상태였다.
가방을 발견한 택시기사 K(54)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이 들어있나 싶어 가방을 열어보니 시신이 들어있어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이날 저녁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도로 주변 CCTV를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