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대로변서 20대 여성 알몸 시신 발견

경찰 "인적 드문 장소, CCTV 토대로 용의자 추적중"

2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든 가방이 발견된 서울 마포구 월드컵터널 인근(사진=강혜인 수습기자)
서울 도심 대로변에서 여성의 시신이 담긴 가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터널 근처 풀숲에서 여성의 시신이 든 가방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택시기사 K(54)씨가 용변을 보려 길가에 차를 세운 뒤 풀숲으로 들어갔다가 검은색 가방을 발견했다.

K씨는 "돈이 들어있나 싶어 가방을 열어보니 시신이 들어있어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방 안에는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이 들어 있었으며 알몸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파악한 뒤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피해 여성의 성폭행 여부도 조사중이다.

경찰은 여성이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중이지만 가방이 놓여 있던 장소가 인적이 드문 데다 CCTV도 없어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가방이 발견된 장소가 차량 유턴 장소라 주차된 차량도 없는 데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며 "대로변 CCTV를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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