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5월 이후 8개월만에 처음이다.
분당 사태 속에 인재영입 등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낸데다가 김종인 선대위원장 영입으로 갈등의 불씨를 해소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차기 대권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대표가 16%로 1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1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2%를 얻었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8%,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7%, 김문수 전 경기지사 2%,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2%, 이재명 성남시장 2% 등의 순이었다.
나머지 6%는 기타 인물,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재인, 안철수, 오세훈 선호도는 전월 대비 1~3%포인트 모두 상승한 반면 김무성, 박원순은 3~4%포인트 빠졌다.
20대 총선에서 지지할 정당별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61명)에서는 김무성(28%) 오세훈(16%), 김문수(4%), 유승민(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35%는 의견을 유보했다.
더민주 지지층(189명)에서는 문재인(57%), 박원순(15%), 이재명(7%) 순이었고, 안철수 신당(국민의당) 지지층(194명) 중에서는 47%가 안철수 의원을 꼽았다.
20대 총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22명) 중 8%는 여권 후보들을, 23%는 야권 후보들을 선택했다. 누구도 선택하지 않은 비율은 62%에 달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